드디어 만난 천영우-우다웨이… ‘위키리크스 악연’ 접고 청와대서 비공개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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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9일 출국 전 청와대를 방문해 천영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비공개로 만났다.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 우 대표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는 만났지만 천 수석과는 회동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이를 놓고 두 사람의 관계가 껄끄럽기 때문에 서로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1시간가량의 회동에서 우 대표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의 회담 얘기 등을 전하며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중국 측 태도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수석이 2009년 외교부 2차관 시절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우 대표는 중국에서 가장 무능하고 오만한 관리”라고 말했다는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천 수석은 “우 대표와는 원래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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