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은 정치와 선거에 대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이는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 17∼21일 SNS를 통해 20∼39세 회원 519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설문조사 결과다.
이 설문에서 ‘SNS를 통해 선거캠페인 투표 등 정치과정의 참여가 활성화됐다’는 데 대해 48%가 긍정적(매우 그렇다, 그렇다)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17%였다. 또 ‘SNS를 통해 자유롭고 적극적인 정치적 의사표출과 여론형성이 가능해졌다’(67%), ‘기존 매체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정치사회적 의제 설정 및 확산이 가능해졌다’(63%)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SNS를 통해 흑색선전 등 부정확하고 잘못된 정보의 유포나 확산이 있다’는 점에도 응답자의 61%가 동의했다. 또 ‘SNS가 정책이슈보다는 후보자 개인 중심의 미디어정치를 조장한다’(49%)는 응답도 많았다.
이날 한국청년유권자연맹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SNS 전성시대, 대의민주주의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류석진 교수는 “SNS는 이미 선택이 아니라 환경이라며 SNS에 적합한 정치참여 모델과 선거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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