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평양 등 방사성 물질 검출…인체영향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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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평양과 원산, 청진 등에서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상수문국의 심명옥 중앙기상연구소 부소장은 이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평양과 원산, 청진 등에 있는 방사능 감시소에서 지난 시기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요오드와 세슘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심 부소장은 "그런데 그 양은 인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히 적은 양"이라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검출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늦은 봄철과 이른 여름철에 우리나라 기후에서 특징적인 것은 조선 동해 북부에 고기압이 놓이면서 동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우리나라 동해안 지방에 냉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런 냉해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동풍이 지속적으로 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방사성 물질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기상상태 변화에 대한 감시와 예측에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주의를 돌리면서 대기환경에 대한 관측도 세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TV는 이날 남한의 방송보도를 인용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앞으로 동풍을 타고 7일경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7일에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방사성 입자가 빗물에 씻겨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방사능 수치는 낮을 것으로 보지만 비를 직접 맞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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