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소득 3만, 4만달러 가려면 새로운 ‘강소 中企’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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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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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中企경영인 간담회 15개 기업 성공사례 발표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니터를 보며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니터를 보며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6일에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경영인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기업 경영인 112명과 가진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한국의 개인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4만 달러로 가려면 대기업의 역할에 플러스해서 여러분 같은 새로운 기업이 나와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와 같이 몇 개의 대기업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여러분과 같은 (중소) 기업인들의 역할과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가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달렸다.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이날 간담회에서 통상 해오던 인사말을 생략하고 마무리 발언만 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30대 대기업 총수 회동 때 이름표를 뗀 데 이어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봐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중견 및 중소기업 경영자 15명이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대표는 “수출을 한 번도 못해 본 중소기업이 50%에 이른다. (중소) 기업이 해외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요청했다. ㈜연우 기중현 대표는 “일본은 아주 작은 부품 하나라도 시장에서 살 수 있는데 한국은 사고 싶어도 부품이 없는 게 문제”라며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산수유 제품’ 방송광고에 직접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는 광고 카피를 빗대 “대한민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고 말해 간담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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