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만의 전투복 9월부터 첫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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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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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9월 초부터 신병들에게 보급하겠다고 밝힌 디지털 무늬 신형 전투복.
해병대가 9월 초부터 신병들에게 보급하겠다고 밝힌 디지털 무늬 신형 전투복.
해병대가 창설 62년 만에 고유의 신형 디지털 전투복을 입게 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9일 “해병대의 신형 디지털 무늬 전투복이 지난해 12월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 9월 초 신병들부터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병대는 검은색과 녹색이 섞인 얼룩무늬의 통합전투복을 착용해 왔으며, 팔각의 전투모와 빨간색 이름표로 타군과 구별해왔다.

신형 해병대 전투복은 이미 공개된 디지털 무늬 전투복과 마찬가지로 오색 물결무늬로 제작됐지만 기습 침투와 해안상륙 등 해병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색상을 다르게 적용했다. 모래와 침엽수, 수풀, 나무줄기, 목탄 등의 색깔이 들어간 디지털 전투복 색상에서 침엽수와 나무줄기, 목탄 색깔 대신 청회색, 적회색, 흑청색을 넣었다. 군 관계자는 “바다와 갯벌, 바위 등에 더 가까운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전투복에 붙이는 빨간 이름표와 계급장은 뗐다 붙이는 착탈식으로 제작했으며 상의는 하의 밖으로 내어 입도록 했다. 겨울철에 목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복 속에 입는 목가리개도 지급한다. 해병대는 2사단 수색대 장병 30여 명과 일부 장성에게 신형 전투복을 시범적으로 착용하도록 한 뒤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해 완성품을 보급할 방침이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해병대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육성”
▲2010년 12월3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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