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실장 백용호 정무수석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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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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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수석 박인주
대변인 김희정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대통령정책실장에 백용호 국세청장을 내정했다.

또 정무수석비서관에 3선의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 종교·시민단체 등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 박인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평생교육진흥원장을 각각 발탁했다고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공식 발표했다.

종전의 1, 2대변인을 통합한 단일 대변인(비서관급)에는 17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희정 인터넷진흥원장이 내정됐다.

백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그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장에 이은 사실상 ‘2인자’로서 경제수석과 사회복지수석, 교육문화수석, 미래전략기획관의 업무를 관장하게 됐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의 성공은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최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홍보수석에는 한때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본인이 “적임이 아니다”며 완곡하게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유 전 차관 외에 중견 방송인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막판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나머지 수석 인사는 당초 목표한 대로 주말까지 정리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석과 비서관의 중간급인 인사기획관, 미래전략기획관, 정책지원관 인사는 15, 16일경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민정, 외교안보, 경제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까지 홍보수석 인사를 포함한 나머지 청와대 인사를 마무리한 뒤 정운찬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7·28 재·보궐선거 전에 한나라당 전당대회(14일)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 청와대 개편에 이어 개각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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