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당선자 “취임식과 함께 직무 들어가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직무정지 논란 재점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취임과 동시에 직무정지 위기에 처해 있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사진)가 7월 1일 취임식과 함께 직무에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 당선자는 22일 “도민이 뽑은 도지사가 도민의 열망이 담긴 사업을 전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중앙 정부와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충분히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법과 정치에서 국민의 선택이 더 중요하기에 법을 해석할 때는 탄력성 있게, 신축성 있게 해 업무가 이어지도록 해줘야 한다”며 “헌법 이론을 보더라도 가장 최근에 이뤄진 국민선택이 정부의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이달 11일 항소심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와 관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1417만 원을 선고받았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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