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원짜리 물이 시중에선 8000원”…서울시 규제 촉구

  • 입력 2009년 10월 13일 15시 18분


코멘트
580원에 수입되는 해양심층수가 시중에서는 8000원에 팔리는 등 일부 수입업체에서 해양심층수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영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사는 미국에서 해양심층수 1리터 용기를 개당 584원에 수입해 국내에서 8000원에 판매했다.

B사는 미국에서 1.5리터 용기를 개당 981원에 수입해 5500원에 판매하고 있고, C사는 일본에서 0.5리터 용기 714원, 2리터 용기 1428원에 수입해 각각 2500원과 5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등록된 6개 수입업체에서 시판 중인 14종류의 해양심층수가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3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사는 2008년 7월 일본에서 수입한 0.5리터 제품 3만3600개를 수입했으나 ´먹는물 해양심층수 수질기준´ 중 증발잔류물 기준을 초과해 전량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