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서 아프간파병 요청 없을 것”

  • 입력 2009년 10월 10일 02시 58분


한덕수 주미 대사가 8일 미국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덕수 주미 대사가 8일 미국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덕수 주미대사 국감 답변

“오바마에 FTA비준 촉구… 美하원 서명작업 곧 시작”

한덕수 주미대사는 8일(현지 시간) “지금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 지원 요청이 없었다”며 “내달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그런 요청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미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각 나라가 자발적으로 능력 범위 내에서 아프간의 안정과 재건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아프간 안정화와 재건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 현지 여건과 우리의 가용자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며 “(아프간 지원은) 미국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대사는 또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 “양자협상에서 본질적인 논의를 하기보다는 6자회담에 나와서 논의하자는 것이므로 북한의 확실한 태도 변화가 있지 않는 한 협상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미 대화 개최시점은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한 대사는 미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미 하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서명작업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