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끝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공개

  • 입력 2009년 9월 22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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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복원된 생가 안채. 연합뉴스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복원된 생가 안채. 연합뉴스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복원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 연합뉴스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복원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 연합뉴스
"사람 사는 생가로 복원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복원돼 22일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과 생가 관리를 담당할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는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아래에 복원된 생가에서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2월부터 1천500여㎡ 부지에 사업비 9억8천만원을 들여 최근 공사를 끝낸 생가는 생전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꼼꼼하게 반영했다.

사저 설계를 맡은 성균관대 정기용 석좌교수가 노 전 대통령의 의견을 복원 작업에 최대한 반영했고, 거의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

생가는 건축 면적 37.26㎡인 1층짜리 본채와 건축 면적 14.58㎡ 규모의 1층짜리 아래채로 이뤄졌다. 특히 밖에서도 집 내부가 훤하게 보일 만큼 나지막한 담이 친근하고 소박한 느낌이 들게 했다.

초가집 형태를 기본으로 대나무로 엮은 출입문과 흙과 돌로 쌓은 담, 장독대, 포도밭, 창고 등 노 전 대통령의 기억에 충실한 공간으로 배치했다.

특히 본채 안방에는 좁지만 간이 샤워시설과 화장실까지 갖춰 하룻밤을 묵고 갈 수 있을 만큼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부엌도 군불을 지펴 가마솥에 밥을 짓거나 안방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게 하는 등 옛모습 그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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