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DJ의 말말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8월 19일 02시 56분



“나는 내 인생을 목숨 걸고 살아왔습니다”
“3선 개헌이 통과되면 박정희 씨는 제2의 이승만 씨가 되고, 공화당은 제2의 자유당이 됩니다. 이것은 해가 내일 아침 동쪽에서 뜨는 것보다도 더 명백합니다.”(1969년 7월 19일 효창구장에서의 3선 개헌 반대 시국대강연회 연설에서)
“나는 사명감과 신념을 가지고 절망을 모르는 시시포스의 신같이 최후의 승리를 위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싸우다 쓰러지는 무명의 투사가 될망정 이익을 위해 사술(邪術)만 농하는 마키아벨리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1970년 1월 24일 신민당 대선후보 지명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자회견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1975년 민주회복 국민회의 집회 연설에서)
“나는 순교자가 되거나 정부와 맞서기 위해 귀국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운동가들이 나의 도움을 원하고 있고 과격파들에게 온건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입니다.”(1985년 2월 8일 미국에서의 한 강연회에서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안정 속에서 국정을 이끌어 국가를 번영시킬 수 있습니다.”(1997년 9월 대선을 100일 앞두고 동아일보에 전해온 메시지)
“아시아와 서구 사이의 차이는 사상과 전통의 차이가 아니라 누가 먼저 민주주의 제도를 발견하고 실천했느냐의 차이입니다. 서구의 강물에 수력발전기를 장치하면 전력이 나오듯이 아시아의 강물에서도 전력을 발생시킬 수가 있습니다.”(1998년 6월 미국 조지타운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 연설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김 위원장은 아버지에게 효도하고 윗사람 존경한다는데, 나이 많은 내가 왔는데 젊은 당신은 못 오겠다는 거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김 위원장이 전라도 사람이라서 고집이 셉니까, 라고 합디다. 김 위원장이 전주 김씨니까 전라도 사람 아니오. 나는 김해 김씨니까 경상도 사람이고… 라고 했어요. 그러자 김 위원장이 할 수 없습니다. 가지요. 이렇게 됐습니다.”(2006년 10월 목포역 연설에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회고하며)
“나는 내 인생을 힘껏, 때로는 목숨까지 걸고 살아왔습니다. 무엇이 되기보다 어떻게 사느냐를 고민하면 가난해도 성공한 것이고, 병에 걸려 설사 일찍 세상을 뜬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모두 인생의 성공자가 될 수 있습니다.” (2008년11월 중고교생들과의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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