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물망 6人 검증결과 靑보고

입력 2009-07-23 03:16수정 2009-09-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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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주말께 후보자 지명

청문회前 후속인사 단행할듯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전직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인사검증 결과가 21일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총장 후임 인선은 이명박 대통령의 낙점만 남아 있어 후보자 지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와 국가정보원, 경찰 등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내려 보낸 전직 고검장급 6명에 대한 검증 결과를 21일 청와대에 보고했다. 법무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도덕성 문제로 14일 전격 사퇴한 뒤부터 광범위하게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인사검증 대상에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56·사법시험 20회)을 비롯해 문성우 전 대검찰청 차장(53),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54),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60),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54·이상 사시 21회),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58·사시 22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한다면 후보자 내정 발표가 이번 주에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새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과 검찰 등에서는 이들 후보자를 둘러싼 하마평이 분분하다. 최근 인사검증 과정에서는 사법시험 동기인 문 전 차장과 김 전 고검장, 신 전 고검장 등 3명이 유력 후보군으로 압축됐다는 소문이 검찰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광주 출신의 문 전 차장은 대표적인 기획통 검사로 검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16년 된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서울 출신인 김 전 고검장은 지역색이 없고 무난한 인물이라는 게 장점이다.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을 맡는 등 국제 업무에 밝다. 강원 철원 출신인 신 전 고검장은 특수수사통으로 25평형짜리 전셋집에 살 정도로 청렴하다. 소신이 강하고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이번 주말 이전에 검찰총장 후보자가 내정되면 그동안 지연돼 온 고검장 및 검사장급 검찰 간부에 대한 후속 인사가 곧바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 검찰총장이 정식으로 임명된 뒤 후속 인사가 이뤄지는 게 이상적이지만, 검찰총장 후보자가 내정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임명되기까지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사상 초유의 지휘부 부재로 빚어진 검찰의 업무공백을 시급히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주에 고검장 및 검사장급 승진 인사가 이뤄지고, 1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부장검사급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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