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러 가스도입사업 北에도 큰 도움될 것”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李대통령, 러 외교 예방받아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러시아 천연가스를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으로 도입하는 사업에 대해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북한에 상당액을 지불하게 돼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런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어려운 시점이지만 북한도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북한에 대한 설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은 현재 ‘고립화된 요새’와 같은 상황인 만큼 감정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 위성을 대신 발사해 주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북측은 ‘우리도 나름대로 할 수 있다’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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