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한개 유지비 한해 5억원 드는데…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여야 예산배정 티격태격하다

세비 10%반납 결국 흐지부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논의됐던 국회의원 세비(歲費) 반납은 예산심사 과정에서 흐지부지됐다.

민주당은 이달 초 의원들의 내년 세비 10%를 삭감해 여기서 생기는 27억여 원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보호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 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야가 4대 강 살리기 사업 예산 배정 등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바람에 제대로 논의조차 안 되다 막판에 입법·정책개발비 5%(연간 4억8300만 원)를 깎는 선에서 정리됐다.

국회의원 한 명이 1년에 받는 세비는 크게 수당(상여금 포함) 1억1300만 원과 차량유지비와 통신요금, 사무실운영비를 포함한 활동지원비 8107만 원 등 모두 1억9407만 원이다.

여기에 의원실에 있는 보좌관 6명과 인턴 2명의 연간 보수 2억9437만 원을 더하면 총 4억8844만 원에 달한다.

의원들은 이 밖에도 지역구 교통비(공무수행출장비)로 매년 200만∼300만 원을 받는다.

또 외교 활동을 위해 외국에 나가거나 국정감사 기간에 해외 공관 등을 방문할 때는 항공기 1등석 요금을 지원받는다.

국회사무처 측은 “1등석 이하 좌석도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의원들은 항상 1등석 요금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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