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통일 “中주요인사와 허심탄회하게 모든것 얘기”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2시 57분


‘방중기간 남북대화 복원 대북메시지 전달’ 분석도

김하중(사진) 통일부 장관이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고 한 말이 미묘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전면 차단된 가운데 이뤄진 이번 중국 방문길에서 김 장관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3시간가량 환담하고 겅후이창(耿惠昌) 국가안전부장(한국의 국가정보원장에 해당)과는 만찬을 함께하는 등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를 포함한 북한 내부 실상과 북한의 대남정책 기조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에 중요한 참고가 될 정보를 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장관이 중국 측에 남북 간 대화 복원과 관련한 모종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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