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중 ‘투자의 고수’는 전여옥 의원

  • 입력 2008년 10월 30일 10시 48분


전여옥 의원동아일보 자료 사진
전여옥 의원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국회의원 중 '투자의 고수'는 전여옥 의원이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회의원 사이에서도 재테크 방법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여옥 의원(한나라당) 의원은 올 초 주식에서 큰 수익을 낸 후 예금으로 갈아탄 반면 정몽준 의원(한나라당) 등이 막대한 손실을 본 것.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 의원이 상반기에 주식 대부분을 처분해 '큰 비'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전 의원은 3월 재산신고 당시 43종목의 주식에 투자해 16억여 원의 매매차익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식에 일일이 신경 쓰기 힘들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정기 예금 등에 집어넣었다는 것. 주변에서 "30권 이상의 재테크 서적을 통달한 면모가 나온다"는 평을 듣는다고 한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한나라당)은 갖고 있던 땅이 수용되면서 받은 거액의 현금을 고스란히 펀드에 묻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식사자리에서 주가 얘기가 나오자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오래 넣어둘 거다…"라는 말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3월 '3조 6043억 875만 5000원'의 재산 신고를 한 정몽준 의원은 최근 "내 재산이 전부 주식인데 3분의 1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폭락을 계속해, 현재 정 의원의 재산은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고환율 때문에 영어연수 출국 일자를 다음달 13일에서 내년 3월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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