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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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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남북경협 업체인 안동대마방직의 초청으로 29일부터 3박 4일간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측의 불허로 무산됐다.
당초 안동대마방직 측은 평양공장 준공식에 정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김광림, 권영세 의원의 방북 동행을 추진했다. 하지만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는 20일 김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의 방북을 거부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
정 의원은 “북한이 방북 허가를 내주기에 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하지만 북한의 나무 심기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인과 은행 관계자 등 250여 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29일 전세기편으로 방북해 평양과 남포 경공업단지, 서해갑문, 백두산 등을 둘러보고 다음 달 1일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남북나눔공동체는 자신들이 지원한 평양의 이유식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방북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의 이사장인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의 방북이 무산됐다.
이 단체는 “현재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방북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의견에 따라 연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