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독도 실효지배 강화 특별예산 지원”

  • 입력 2008년 8월 7일 03시 00분


한나라당과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대규모 특별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경환 한나라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은 6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사무소에서 열린 경상북도와의 당정협의회에서 경북도가 추진 중인 현장사무소 설치, 어업대피소 확장, 동·서도 연결방파제 및 무인해안관측소 설치와 관련해 “도가 신청한 예산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특별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을 당정 간에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말만 할 뿐 국비 투자는 부족했다”며 “독도와 관련한 작년 예산도 140억 원이고 그중 해양경찰 주둔비를 빼면 40억∼5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울릉도 어민 10가구 정도를 지원받아 독도로 이사하게 하고 부인들은 기념품 판매사업을 하면 된다”며 “그렇게 한 다음에 우리가 해병대를 보내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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