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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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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 영유권 표기를 ‘한국’과 ‘공해’로 원상 복구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이미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차근차근 노력해 나가면 국제사회는 물론 후대에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애국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독도를 지키는 일인지 연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 독도 문제는) 역사를 마주하는 자세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 해법 마련을 강조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은 한미동맹 복원과 신뢰 회복의 결과”라며 “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진 것은 한미 양국 정상 간 깊은 신뢰와 우정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논평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명기돼 있는 미국 주요 정부기관의 독도 표기를 ‘독도’로 변경하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앞으로 독도의 영문 표기를 ‘Dokdo’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