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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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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북핵 문제는 중간 매듭을 어떻게 짓느냐는 단계에 와 있다”며 “현재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첫 브리핑에서 “4개월간 지체됐던 핵 신고 문제 타결과 핵 폐기 협상의 진입 기로에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북한의 핵 신고와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조치에 대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것이며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과 거의 동시에 미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6자회담 참가국 간 외교 채널을 통한 논의가 지속 중이며,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자는 데 참가국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에 담길 플루토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외교관이 조만간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