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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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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전 총장은 18일 “나는 (교육부 장관) 자격이 없는 사람이어서 더 좋은 사람을 시키시라고 건의했다”면서 “내 전공이 금융 쪽이므로 전공과 관련된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 전 총장이 이 당선인의 고려대 경영학과 2년 후배로 고려대 편중 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도 교체의 한 이유가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어 전 총장 가족의 부동산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경기 고양시에 땅을 살 때 위장전입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실제 거주해야 논과 밭을 살 수 있었으나 주민등록만 옮겨놓고 땅을 샀다는 것.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어 전 총장에 대한 최종 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말해 이 같은 의혹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17일 오후 장관 후보군에 있던 김 교수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당초 과학계 출신을 초대 교육과학부 장관에 기용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이공계 출신인 김 교수를 장관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