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당 통합선언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분당 4년 5개월여만에

당명 ‘통합민주당’으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당 대 당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통합과 쇄신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고 양당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 통합은 2003년 9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새천년민주당 내 신당파가 ‘국민참여통합신당’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이 분당된 지 4년 5개월여 만이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통합민주당’(가칭)으로, 약칭은 ‘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당 대표는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로 하되 쟁점이 됐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법적 대표 등록은 손 대표만 하기로 했다. 그 대신 양당은 당 운영에 있어 공동대표 합의제 운영을 당헌에 명시하기로 했다.

양당은 통합실무단을 구성해 의결기구 구성 비율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 절차를 거쳐 15, 16일경 선관위에 정당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손 대표는 통합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쇄신작업도 두 배로 노력할 것”이라며 “특정 지역에서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하는 의식에서 벗어나도록 뼈를 깎는 자세로 (당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취재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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