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공정 공천, 실천만 남아”…지지자들과 태안서 자원봉사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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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측근 의원 및 지지자 6600여 명과 함께 충남 태안지역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아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태안=안철민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측근 의원 및 지지자 6600여 명과 함께 충남 태안지역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아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태안=안철민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대 기름 유출 피해 현장을 찾아 기름 제거 작업에 참여하고 태안 주민을 위로했다.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 누적 방문자 7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 전 대표 지지자 인터넷 사이트 연합 모임인 ‘호박가족’ 회원 66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박 전 대표가 지지자들과 대규모 행사를 가진 것은 지난해 8월 경선 이후 처음으로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민생을 챙기는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들로부터 “살길이 막막하다”는 얘기를 들은 박 전 대표는 “정부가 먼저 보상을 하고 나중에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토록 하는 ‘태안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족한 공천심사위원회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을 다 했기 때문에 이제 제대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며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인 만큼 신뢰와 약속 위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공천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공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태안=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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