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각료 내부인선 10일까지 매듭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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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명박 정부의 첫 국무총리와 각료에 대한 내부 인선작업을 10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이 당선인 측은 이어 내부 검증을 거쳐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에 조각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한 핵심 관계자는 2일 “이미 총리 및 각료 인선작업을 시작했다. 속도를 내 10일까지 내부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총리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각료와 함께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한 인선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부 인선을 마치면 검증팀이 다양한 방법으로 대상자에 대한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 측이 이처럼 속도를 내는 것은 2월 인사청문회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 소속 박형준 의원은 이날 각료 인선에 대해 “인수위 일과 조각(組閣)작업이 겹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수위원들이 바로 내각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20일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대통합민주신당과 협의 중이다”며 “이 당선인이 추진하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2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가 17대의 마지막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밀려 있는 법안 중 꼭 처리해야 할 법안은 처리하되, 정부조직법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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