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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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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 전 총재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지방신문 초청 강연을 하고 어린이집을 방문한 뒤 ‘대구 경북(13일)→부산 울산(14일)→경남(15일)→광주(16일)→충남(17, 18일)→강원(19일)’ 지역을 차례로 찾는다.
이 전 총재가 13일 경북 구미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캠프 안팎에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전 총재는 11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한 떡집을 방문해 앞치마를 두르고 장화를 신은 뒤 가래떡 만드는 작업을 도왔다.
그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재가) 정권 교체를 위해 한나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한 데 대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다.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10일 정보기술(IT) 및 벤처업체 등을 운영하는 30, 40대 상공인 20여 명과 북한산을 등반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등반 중 만난 한 상인에게서 “이 전 총재가 2002년 낙선한 뒤 일주일 동안 술만 마셨다”는 얘기를 듣고 “죄인이 여기 왔다. 1997년부터 두 번씩이나 (국민의) 가슴에 멍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11일 대변인에 방송작가 이혜연(44·여) 씨, 부대변인에 조용남(42·여) 양성평등실현연합 운영위원, 정무팀장에 허성우(48) 국가디자인연구소장, 국가서비스팀장에 이순영(55) 뉴라이트 바른정책포럼 공동대표, 조직2팀장에 이성희(58)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를 임명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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