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군사분계선 걸어서 넘기로 합의

  • 입력 2007년 9월 30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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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동아일보 자료사진
노무현 대통령.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건너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통일부장관 접견실에서 정책총괄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차 선발대로부터 북측과 노 대통령 내외분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고 13명의 공식수행원도 동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보고를 어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너는 것은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2차 선발대가 어제 '5월1일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 가운데 서장을 제외한 본장과 종장을 관람했다"면서 "관람 결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민감한 내용은 없었고 서정적이고 장엄한 내용이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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