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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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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기획예산처 장관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7월에 장관급인 대통령정책실장으로 발탁됐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 신설된 정책실장은 산하에 경제정책수석, 사회정책수석, 혁신관리수석, 경제보좌관 등을 두고 경제 및 사회정책을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다.
부산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변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예산처 장관 시절 ‘실세(實勢) 장관’이란 소리를 들었다.
옛 경제기획원과 예산처에서 주로 예산 업무를 맡아 온 그는 중견 간부 시절까지는 비교적 무난한 경제관료란 평을 들었으나 최근 몇 년간은 자주 구설에 오르내렸다.
올해 7월 29일에는 한 세미나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부동산 투기든 무엇이든 해서 무조건 부자가 되는 것이 경제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 위반 시비에 휘말렸다.
예산처 장관이던 지난해 초에는 “재정의 건전화가 시급하다”는 경제 원로들의 지적에 대해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대응해 논란을 빚었다. 또 같은 해 4월에는 재정 문제에 대해 비판성 기사를 게재한 한 언론사에 대해 “공개토론을 하자”고 반박하기도 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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