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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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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민(사진)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후보들 간의 공방은 직접 하든, 언론이나 수사기관을 통해 하든 알아서 하리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측이 검증위 활동에 협조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 다음은 일문일답.
―검증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은데….
“나도 검증청문회가 과연 필요한가에 대해 의심과 의문을 많이 갖고 있다. 수사권이 없어 검증 자체가 어렵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협조가 안 됐나.
“(주민등록)초본 하나 뗐다가 법 위반이 됐다. 우리가 뗄 순 없는 것이다. 후보들에게 친척 등의 관련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 금융 자료 같은 것이 없었다.”
―당내 경선 문제가 검찰로 넘어간 점은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검찰 출신인데 무슨 말을 하겠나. 그런데 후보들이 워낙 열을 받아서 그런지 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잘 안 먹혀 들어가는 것 같다.”
―검증청문회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나.
“예상치 못한 질문도 나올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이런 자리를 다시 맡을 생각이 있나.
“다시 맡을 생각이 없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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