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국민회의 결성… '국민경선 지원'

  • 입력 2007년 6월 15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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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을 주축으로 한 시민사회세력이 이달 11일 창당을 선언하고 정치세력화 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이를 외곽에서 지원할 국민운동체가 15일 출범했다.

진보적 시민사회 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이 조직은 국민경선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워 기존 정치권과도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제3지대 대통합 작업에 탄력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김병상 신부와 박형규 목사,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 윤준화 환경운동연합 대표,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 이학영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정동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감사 등 시민사회 각계 인사 3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민주평화국민회의'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범여권 내에서도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김원웅 유승희 의원, 무소속 이목희 우원식 이종걸 의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민회의는 "범여권 통합 작업을 정치권에만 맡겨둘 경우 정파간 다툼으로 차질을 빚거나 '그들만의 통합'에 그칠 수 있다"며 산하에 국민경선 운동본부를 발족, 완전 국민경선 추진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국민경선운동 선언문은 "국민경선운동의 취지와 방향에 공감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양심적 정치인들은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정파적 이해에 얽매여 국민참정권 실천운동을 가로막는 정치세력에 대해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완전 국민경선 실현을 위한 대대적 대중운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범여권 내 의원 24명으로 구성된 '국민경선추진의원모임' 등과 연대, 이날 저녁 모임을 가진 후 다음주초 공동 국민경선운동본부를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운동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다음달 초순까지는 경선 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시민사회그룹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지원·지지하는 '병풍' 역할을 해 나가는 동시에 정치권내 개혁적 성향의 의원들과 교감을 넓혀가며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단일대오를 형성, 제3지대 대통합의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상임고문단에는 김성훈(상지대 총장), 김현(원불교 전남교구장), 박영숙(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박용길(장로), 박정기(고 박종철 열사 부친), 박형규(목사), 배다지(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의장), 변형윤(서울대 명예교수), 송기숙(소설가), 윤경빈(전 광복회장), 이돈명(변호사), 이소선(고 전태일 열사 모친) 씨와 지선, 청화 스님 등이 참여한다.

국민회의는 국민경선운동본부 외에 국민정치운동본부, 경제사회개혁운동본부 등 3개의 운동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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