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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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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외교장관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등을 통해 함께 회의를 한 적은 있지만 독립적으로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이날 김포공항과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 상하이 훙차오(虹橋) 공항을 잇는 3각 정기 셔틀 항공편을 조기에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김포∼하네다 노선은 있으나 김포∼훙차오 및 훙차오∼하네다 노선은 개설돼 있지 않다.
3국 외교장관은 또 3국 간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영화제와 공연 등의 문화 이벤트와 언론인 및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하며, 황사와 해양오염 등의 환경문제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및 2010년 상하이(上海)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3국의 외교장관들은 앞으로 수시로 만나 협의하고 합의해 나가는 관행을 축적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다음 3국 외교장관 회의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소 외상은 이날 항공자위대 소속 다용도 수송기인 ‘U4’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군용기가 한국 영토에 착륙한 것은 광복 이후 처음이다.
아소 외상은 4일 일본 의회에 출석하기 위해 3일 반드시 귀국해야 하는데 이날 만찬 행사가 끝난 뒤 제주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민간 항공기편이 없어 자위대 소속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자위대 항공기를 군사용이 아니라 회의 참석차 이용한 것이므로 문제 제기를 안 했다”고 밝혔다.
제주=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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