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DJ-일부 측근엔 ‘노골적 애정 표현’

  • 입력 2007년 6월 4일 02시 59분


“국민의 정부는 좋은 정부” 안희정-강금원씨도 거론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일부 측근에 대해 낯 뜨거울 정도의 ‘애정’ 공세를 폈다. 먼저 김 전 대통령을 극찬한 뒤 “해박한 지식과 정보에 대한 탐구욕, 그리고 깊이 있는 사고력과 잘 정리된 가치관과 철학이 꼭 필요한 (것이 대통령) 자리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주택 정책은 국민의 정부에서 만들었고, 우린 정책 집행만 했다. 국가발전전략의 전환은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했고, 복지정책의 토대도 국민의 정부에서 형성됐다. 라면, 방독면 사재기도 국민의 정부 이래 없지 않느냐”며 “국민의 정부는 좋은 정부”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386 측근인 안희정(참평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씨에 대해 “저 대통령후보를 하고 있을 때 거의 모든 사람이 미국에 갔다 오라고…. 안희정 씨는 안 했죠? 그러니까 안희정이지”라고 극찬했다.

노 대통령을 후원해 온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대선주자에게서) 이번에는 (법인세 감세로 혜택을 보는 기업이) 아무리 많이 쳐도 15%(인) 대통령 공약이 나왔지요. 근데 진짜로는 우리 강금원 회장만큼은 돈이 있어야, 사업을 잘해야 혜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옛날에 미국에서 ‘상속세를 없애겠다’고 하니까 엄청난 부자가 ‘참 혐오스럽다’고 했다지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부자가 있기를 바랍니다. 강 회장님 잘 부탁드립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얼마 전 강 회장 소유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기도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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