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기초단체장 당선 6人

  • 입력 200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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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재엽 양천구청장 당선자

민선 3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이었던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의원이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에서 제외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하지만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훈구 후보가 검정고시 대리시험 혐의로 기소된 뒤 1월 사퇴하면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양천구민들은 구민 의사를 무시하고 공천하는 전횡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고 한나라당을 꼬집었다.

△52세 △동국대 행정대학원 △민자당 의사부장 △자민련 정세분석국장 △한나라당 부대변인 △양천구청장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오세창 동두천시장 당선자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고 와신상담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은 오세창(무소속) 경기 동두천시장 보궐선거 당선자는 “다른 후보들의 현실성 있는 공약까지 반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당선자는 “미군 재배치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으로 생각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역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경원선 전철 개통이 된 것에 맞추어 관광자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큰 표차의 낙승을 거둔 그는 “지방자치의 의의를 잘 이해하신 주민들이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뜻을 모아준 덕분”이라고 승인을 분석했다.

△55세 △한양대 정외과 △제4대 경기도의원

동두천=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이진용 가평군수 당선자

민선시대 이후 무소속 군수만 선출한 가평군에서 다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진용(무소속) 후보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지원을 받은 조영욱 후보를 눌렀다. 가평군 밖에서 볼 때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일 정도로 중량감에서 조 후보가 앞섰지만 선거 결과는 약체로 보였던 이 후보의 승리였다.

이 당선자는 “지방자치제는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란 점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이어져 당선됐다”며 “천혜의 환경을 잘 살려 문화 관광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49세 △고려대 사회학과 △경기개발연구원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경기도의회 부의장

가평=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김선교 양평군수 당선자

양평군수에 당선된 김선교(무소속) 후보는 “양평을 수도권 제일의 친환경 도시로 건설하는 한편 기필코 양평군을 양평시로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1980년 양평군 서종면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이후 용문면장 등을 거쳤다. 최종직은 양서면장.

그는 40대에 공무원 생활을 접고 출마한 데 대해 “해야 할 일이 확실한데도 검토하다 세월 다 보내고 중도에 멈춰 서야 하는 임명직 공무원의 한계를 벗어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46세 △양평군 문화공보과장 △용문면장 △양서면장

양평=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엄태항 봉화군수 당선자

엄태항(무소속) 경북 봉화군수 당선자는 민선 1, 2기 군수를 지내 군정에 밝은 데다 토박이로 지역기반이 탄탄하다. 투표율 68.8%로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엄 당선자는 개표 내내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를 앞섰다. 엄 당선자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농업 경쟁력을 키우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관광레저산업으로 봉화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59세 △경북 봉화 △중앙대 약학과 △민선 초대 및 2대 봉화군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대표 △중앙대 총동창회 상임이사(현)

봉화=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유상곤 서산시장 당선자

유상곤(한나라당) 충남 서산시장 당선자는 “26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잠들어 있었던 서산의 잠재력을 일깨워 서해안 시대 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당선 일성을 밝혔다.

40.4%의 투표율을 보인 서산시장 재선거 개표장은 초반 유 당선자와 이복구(61·무소속) 후보 간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역전극이 거듭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유 당선자는 올해 1월 서산 부시장으로 부임했다가 2월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도하차하자 시장권한 대행을 맡아왔다.

△56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청와대 행정관 △충남도 문화체육국장 △충남도의회 사무처장

서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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