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모임 창당선언 연기

  • 입력 2007년 4월 1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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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23명의 모임인 통합신당모임이 당초 9일로 예정했던 신당 창당 선언을 연기했다.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회의를 열고 창당 선언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부적으로는 김한길 강봉균 의원이 “더 망설일 시간이 없다”며 창당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이강래 이종걸 전병헌 의원 등이 “좀 더 논의하자”며 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모임 관계자는 “신당 창당이라는 방향에는 이견이 없었고, 민주당과의 관계가 변수가 돼 2일 정도 더 고민해 보자는 분위기였다”며 “이르면 11일 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통합신당모임이 주장하는 ‘대통합을 위한 징검다리 성격의 신당 창당’에 대해 “창당을 한다 해도 정강정책에 ‘통합’을 내세우면 발전적 해체를 전제로 하는 것인데, 창당 때부터 해체를 기정사실화한 정당에 누가 오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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