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미FTA, 선진국 진입하는 길…” 환영

  • 입력 2007년 4월 2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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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이 크게 트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홍보자료를 통해 “나는 오랫동안 한미 FTA 체결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해왔고, 기회 있을 때마다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한미 FTA가 더 이상 국론 분열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며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협력과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한미 FTA 체결로 맞게 되는 기회와 도전을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론을 통합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손 전 지사는 “한미 FTA가 한국 경제의 선진화와 국가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미 FTA를 통해 남북경협 활성화의 물꼬를 틀수만 있다면 한반도 평화 경영의 새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추후협상(built-in)으로 넘어간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만큼은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농촌을 비롯해 한미 FTA 체결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선 충분한 보상과 사후 대책을 마련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해당 산업 분야에 미래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고도 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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