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U-2기 결함” 비행금지… 군산 대북정찰대대 발묶여

  • 입력 2007년 3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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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대북 공중감시 및 정찰임무를 맡아온 U-2 고(高)고도 정찰기의 전면 비행금지령이 지난주 내려진 사실이 21일 공개됐다.

미 공군이 이날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일부 U-2기에서 연료탱크 주변의 전기선이 오랜 기간 마찰하면서 내부 금속선이 밖으로 드러나 아크 전류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연료탱크에 바늘구멍만 한 구멍이 생긴 것이 발견됐다. 미 공군은 “안전방안이 확인될 때까지 모든 U-2기의 비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군산 공군기지에 파견 형식으로 배치돼 북한에 대한 공중감시 및 정찰활동을 벌여온 제5정찰비행대대 소속 U-2기들도 이번 조치로 비행이 전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의 스파이’라는 별명을 가진 U-2기는 1955년에 개발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략정찰기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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