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장관, 당 탈당 공식 요청땐 존중하겠다"

  • 입력 2007년 3월 2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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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자료사진 동아일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자료사진 동아일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열린우리당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유 장관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린우리당이 공식적으로 당적 정리를 요청해올 경우 그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유 장관의 뜻"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 이후 국정의 중립적 운영을 위해 정치인 장관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 제기되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유 장관의 이 같은 의사가 이미 당 복귀 의사를 밝힌 한명숙 총리를 제외하고 정치인 출신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박홍수 농림부장관 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유 장관 측근은 "열린우리당 당적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탈당할 의사가 없다"면서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아닌 공식 입장으로 정리되면 사정은 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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