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李-朴, 후보 등록 전에 갈라설 수도…”우려

  • 입력 2007년 2월 12일 15시 48분


코멘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자료사진 동아일보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자료사진 동아일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원희룡 의원은 후보검증을 둘러싸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12일 “두 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 등록 전에 갈라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원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연말 대선 때까지 정치권에 큰 격동과 변화가 2~3차례 찾아올 것”이라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결별 가능성을 그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당내 후보에 대한 검증 공방이 격화되면 경선 등록을 앞두고 격변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며 “현재 검증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두 후보의 싸움이 격해지고, 그 폭이 커진다면 갈라설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관측을 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은 개헌 드라이브를 지속적으로 걸 것”이라며 “개헌 카드가 당내 후보 검증 논란과 맞물려 어떤 식으로든 첫 번째 격변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두 번째 격변에 대해 “올 중반쯤 치러질 당내 경선이 몇 달 연기되거나 범여권에서 동원할 남북정상회담 같은 대북 카드로 인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세 번째 격변은 가을쯤 범여권의 개편 움직임에 따라 상대 후보가 등장하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상세한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 하겠다”고 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h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