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대체로 성공’ 대통령 발언 75.2% “동의 안해”

  • 입력 2007년 2월 1일 04시 23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신년특별연설에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이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 데 대해 응답자의 75.2%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의견은 20.7%에 불과해 노 대통령의 평가와 국민의 인식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대(80.0%), 화이트칼라(79.1%), 자영업자(78.9%), 월소득 351만 원 이상(81.6%) 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월소득 150만 원 이하인 층에서도 ‘동의한다’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살림살이 나아질 것” 15.7%

올해 가정경제 전망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6.5%로 가장 높았고,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은 35.8%, ‘나아질 것’은 15.7%로 조사됐다. 본보 신년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2.6%포인트 줄어든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3.0%포인트 늘었다.

올해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신년여론조사에 비해 12.9%포인트가 오른 29.6%로 나타났다. 반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신년여론조사 때보다 13.4%포인트가 줄어든 28.4%였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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