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6자회담-BDA 협상 동시진행 합의"

  • 입력 2007년 1월 23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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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핵 6자회담과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동시 협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주 베를린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북·미간 베를린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 중에는 24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동결계좌들 중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신문은 "북한이 BDA 50개 계좌 가운데 10개는 정상거래에 근거한 것이라며 주장, 미국 측과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날 일본에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일자가 이번 주말까지는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데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차기 6자회담이 내달 초반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북·미가 24~27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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