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장소서 사람·차량 움직임 지속 포착"

  • 입력 2007년 1월 5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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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1차 핵실험 장소에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정보 소식통은 5일 "지난해 10월 핵실험이 있었던 곳으로 지목된 장소에서 계속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사람과 차량의 이동 모습도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지상 통제소와 지하 시설을 연결하는 전원 및 통신 케이블공사 등의 모습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여러 가지 사항들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풍계리 의혹시설의 동향은 1차 핵실험이 실시되기 이전의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현재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게 한미간의 일치된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이 같은 움직임들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려는 '특징적인 징후'인지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다"면서 "한미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혹 시설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ABC방송은 이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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