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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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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2일자 A2면 참조
盧대통령 지난 29일 총리공관 비공개 방문…극비회동 왜?
특히 이날 회동에 현 정부 첫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영화감독 이창동 씨와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동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이 전 장관과 문 씨는 문화계의 대표적인 친노(親盧·친노무현 대통령) 인사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내 통합신당파에서는 노 대통령이 민주당 및 고건 전 총리 등과의 통합을 전제로 하는 신당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해 왔음을 들어 이날 총리공관 회동이 한 총리와 친노 직계 그룹을 아우르고 다잡으려는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풀이가 나온다.
호남 출신의 한 의원은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신당 추진에 합의한 바로 다음 날 회동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통합신당 추진과 관련한 대응책이 이야기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한 총리가 최근 여권의 예비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조기 당 복귀설도 나돈다는 점에서 한 총리가 여당과 청와대 간의 조정자 역할을 하는 방안이 거론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한 총리의 거취 문제도 이야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월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 후보 추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조만간 당에 복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총리가 보다 큰 차원에서 역할을 맡을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청와대와 친노 직계는 편안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임이었을 뿐 정치적 얘기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본보는 청와대와 총리실에 당시 모임의 참석자와 대화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설명을 듣지 못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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