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민주 분당은 불행… 다시 결심할때”

  • 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7분


민주 지도부, DJ 예방 김대중 전 대통령(오른쪽)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예방한 민주당 장상 대표(가운데), 김효석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민주 지도부, DJ 예방
김대중 전 대통령(오른쪽)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예방한 민주당 장상 대표(가운데), 김효석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25일 “민주당이 갈라진 것은 큰 불행이었고, 이제 결심해야 할 때가 왔다. 국민이 뭘 바라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서 장상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반세기 동안 민주당을 지지한 사람들이 어떤 심정인지를 보는 것이 근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도 민주당의 공천으로 당선시켰다. 분당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지만, 민주당 일부에서도 ‘빨리 나가라’고 말한 것은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이 2003년 말 민주당에서 분당해 나간 열린우리당 측과 함께 당시 당 사수를 외치며 ‘나갈 테면 나가라’고 했던 민주당 잔류파의 동반책임론을 강조한 것은 양자의 화해를 통한 정권 재창출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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