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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5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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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부지사가 사퇴할 경우 그가 그동안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던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과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등의 추진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부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직원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정무부지사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가시화되는 F1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F1 특별법 제정 등에 있어 큰 얼개는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더 역량있는 후임자가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부지사의 갑작스런 사퇴 표명에 대한 이유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갖가지 억측이 일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이 부지사의 사퇴 표명에 대해 "그동안 업무를 추진하면서 과로와 격무에 시달려 건강이 크게 악화돼 '쉬고싶다'는 의사 표현을 간헐적으로 해왔다"며 "아마도 건강 악화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가 지난 9일 전남도청 9층 에서 열린 '2010년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여야 정당과 각계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력적으로 업무에 임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사퇴 표명을 접한 전남지역 정.관계 인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전남도 일각에서는 본인의 신상에 관한 문제, 도지사 또는 정무팀과의 불화설, 외부 압력설, 업무 추진 과정에서의 불협화음 등 사퇴 이유를 둘러싸고 갖가지 억측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부지사가 사퇴할 경우 사실상 그가 주도하다시피 해온 J프로젝트 및 F1대회 추진과 투자 유치 등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J프로젝트 사업은 최근 프라임그룹과 대주그룹 등이 메인 SPC에 각각 최소 50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하고 전남지역 4개 건설회사와 전남개발공사가 참여하는 '전남개발컨소시엄'이 50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SPC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심혈을 기울여 온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갑작스런 그의 사퇴의사는 주변사람들에게 큰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이 부지사는 중앙 부처 관료를 거쳐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J프로젝트에 투자를 끌어 들이고 중앙 부처와 업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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