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회담으로 한미 관계 돈독 확인"

  • 입력 2006년 9월 15일 18시 53분


노무현 대통령은 14일(한국시간 15일 새벽)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 때때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이번 방미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돈독하게 가고 있고 발전적으로 가게 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직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미국 여론주도 층 인사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한 말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미 간에는 주한 미2사단 재배치 문제를 비롯해 일부 감군(減軍) 문제, 용산 기지 이전, 전략적 유연성 문제 등을 거의 다 해결했다"며 "기지반환 환경문제, 작시 작전통제권 문제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단일 정부 임기 내에 이뤄진 가장 많은 변화"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 같은 변화는 양국관계가 후퇴하지 않고 더욱 긴밀하고 발전적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고 있다는데 부시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싱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노 대통령은 15일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 서부지역 한국문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16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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