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 속개…이통일, 6자회담 복귀 촉구

  • 입력 2006년 7월 12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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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인 12일 첫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고 6자회담에 조기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측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10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수차례에 걸친 우리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문제를 강도 높게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보]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

이 장관은 특히 북한이 대포동2호 외에 한반도를 사정권에 둔 스커드급 미사일을 발사한 문제도 제기하고 미사일을 또 쏜다면 한반도 주변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추가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전 날부터 태풍과 연결해 환담 소재로 등장했던 '재앙'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장관은 "재앙을 사전에 예방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항상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이에 권 단장은 "현명한 판단도 중요한데 외부에서 오는 재앙이 우리 민족 내에 발붙일 자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말을 받았다.

이에 이 장관은 "재앙을 안에서 불러오지 않게 하는 현명한 판단을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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