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복귀 중국이 설득해야” 부시 4개국 언론 회견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코멘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현시점에서의 전략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도록 중국이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대해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5일부터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신문 및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등 4개국 언론과 한 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선택은 그(김정일 국방위원장)가 해야 한다”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북한이 관계국의 경고에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인한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 악화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에게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우방이 다른 우방이나 관계국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미국의 국익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관계 개선은 당사국에 달린 것”이라고 말해 개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中, 北에 심각한 우려 전달

한편 중국은 방북 중인 우다웨이(武大偉)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