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노동계 투사’서 道政 CEO로”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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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 기업과 대학이 모여들게 할 것이다. 임기 중에 일자리 120만 개를 반드시 만들겠다.”

한나라당 김문수 당선자는 “믿고 지지해 준 경기도민의 성원에 감사한다”며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서울 강남보다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무엇보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팔당상수원보호구역 7개 시군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환경을 망치는 것은 소규모 축사나 식당이지 대규모 공장은 오히려 더 친환경적이다.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와 경쟁하려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신호체계 개편으로 도내 505곳의 상습 교통정체구간을 해소해 경기도의 모든 곳을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도로망이 뒤떨어진 경기 북부에는 고속도로를 놓겠다. 또 서울 중심의 방사형 도로체계를 순환형과 격자형이 결합한 광역교통망으로 바꿀 계획이다.”

―일자리 120만 개를 만들 복안이 있는가.

“수도권 규제해제로 일자리 40만 개를 새로 만들 수 있다. 경기도의 연평균 성장률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재임 4년 동안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할 경우 추가로 8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

―선거기간에 서민후보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했는데….

“노동운동을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많이 느꼈다. 우선 맞벌이부부의 어린아이를 돌보는 보육인력(케어맘)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초등학생을 돌보는 방과 후 가정제도도 도입하겠다. ”

△경북 영천(55세)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한일도루코노조위원장, 민중당 노동위원장 △15, 16,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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