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선거/마지막 유세현장]호남 제주

  • 입력 2006년 5월 31일 03시 04분


코멘트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는 29일 0시부터 시작한 ‘48시간 마라톤 유세’를 30일 마치면서 “광주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 지역 8개 대학 교수 100명의 지지선언에 고무된 조 후보는 이날 밤늦게까지 시내 충장로 일대를 돌면서 젊은 층 유권자 공략에 주력했다.

민주당 박광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백운광장의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광주 시내를 한 시간 단위로 이동하는 ‘5개 구청 81개 거점 릴레이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그는 오후 9시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무능정권과 배신정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주요 당 후보들은 이날 전남 동부권을 누비며 막판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열린우리당 서범석 후보는 고향인 광양을 찾아 광양제철소와 상가, 아파트 단지를 순회한 뒤 순천을 거쳐 여수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했다. 그는 “비록 출발이 늦었지만 실현 가능한 정책 공약을 제시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준영 후보도 같은 당의 이성웅 광양시장 후보와 함께 광양제철소 복지센터를 찾아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여수에서 한 거리 유세에서 “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봉사하는 도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는 전주시 기계산업리서치센터를 돌아봤다. 김 후보는 “군장산업단지 안에 100만 평 규모의 부품소재 공급기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민주당 정균환 후보는 부안 완주군과 익산 전주시 등을 돌며 ‘부산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유세전을 벌였다.

○…제주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지원 속에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제주시청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현 후보 측은 박 대표의 방문이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여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북제주군과 제주시의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박근혜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고 앞으로 제주도가 나아갈 방향키를 쥐고 있는 인물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김 권 기자 goqud@donga.com

전주=신광영 기자 sky@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