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선거]朴 “민심 보여달라”…제주서 3분연설

  • 입력 2006년 5월 31일 03시 04분


즉석 카퍼레이드30일 제주를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서귀포시 동문 로터리 유세 뒤 즉석 카퍼레이드를 하며 시민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제주=김경제 기자
즉석 카퍼레이드
30일 제주를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서귀포시 동문 로터리 유세 뒤 즉석 카퍼레이드를 하며 시민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제주=김경제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퇴원 이틀째인 30일 제주로 가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에 대해 막판 지원유세를 했다.

첫 유세장은 서귀포시 동문 로터리. 박 대표가 모습을 나타내자 5000여 명(경찰 추산)의 시민이 연단으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연보라색 상의와 짙은 보라색 바지 차림의 박 대표는 여전히 오른쪽 뺨의 수술 부위에 치료용 압박 테이프를 붙인 상태였지만 전날 대전 유세 때에 비해 훨씬 생기 있는 표정이었다.

연설 시간(약 3분)도 전날 대전 유세 때보다 길었고 목소리도 비교적 또렷했다. 그는 “제주도를 사랑하는 제 마음을 크게 승화시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현명관 후보다. 현 후보가 세계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살아온 역량을 제주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연설 후 지붕이 열린 승합차를 타고 즉석 ‘카 퍼레이드’를 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2000여 명의 시민이 ‘박근혜’를 연호하며 일부는 500m가량 쫓아가기도 했다.

제주시청 앞에는 5000여 명의 시민이 운집해 있었다. 박 대표는 “제가 보증하는 현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한 뒤 다시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시민들은 7차로 도로를 꽉 메운 채 박 대표를 따라갔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3·6호선 불광역, 고려대 앞 등 강북지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고, 오후에는 경기 수원으로 이동해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깊이 깨닫게 해줘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제주=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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