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학생대표자회의 공동결의문 전문

  • 입력 2006년 5월 9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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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북과 남의 대학생대표자들은 민족분열사상 처음으로 민족의 자랑, 천하제일절승 금강산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남대학생대표자회의를 진행하였다.

장장 반세기를 넘어선 분열의 역사와 더불어 꿈결에도 서로의 상봉을 애타게 염원하여 온 북남대학생대표자들은 6.15 공동선언이 가져다 준 뜻 깊은 상봉을 통하여 청년대학생들이 지닌 시대적 사명과 의무를 다시금 깊이 자각하게 되었다.

민족의 통일과 번영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여 온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숙원이며 의지이다.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고 새 것에 민감하며 진취성이 강한 우리 북과 남의 대학생들은 민족의 운명과 미래를 책임진 주인공으로서 온 겨레 앞에 나선 가장 절박한 과제인 민족의 통일과 평화, 대단합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우리들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 공동선언을 끝까지 고수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6.15 공동선언은 불신과 대결의 역사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로 확고히 전환시킨 위대한 통일애국선언, 민족자주선언이다.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을 기본정신으로 한 6.15 공동선언이 있기에 북남대학생들의 오늘의 상봉도 있고 조국통일을 눈 앞에 둔 내일의 찬란한 희망도 있다.

6.15 공동선언의 기치 높이 나라와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는 길에서 시대와 역사의 방관자가 아니라 창조자가 되는 것은 청년대학생들의 응당한 본분이다.

우리들은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청년학생통일운동의 앞장에서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철저히 구현해 나갈 것이다.

북남대학생들은 우리 민족이 제일이라는 높은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지니고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다.

우리들은 6월 15일을 <<우리민족끼리의 날>>로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참가할 것이며 내외 반6.15세력의 책동을 청춘의 용감성과 단호한 투쟁으로 철저히 물리쳐버림으로써 전 민족적인 자주통일운동의 선봉대가 될 것이다.

둘째. 우리들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운동에서 청춘의 기개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쳐나갈 것이다.

이 땅에 전쟁을 바라고 분열을 추구하는 대학생은 없다.

외세에 의하여 분열된 우리 민족이 오늘은 외세에 의한 핵전쟁위협을 강요당하고 있다.

민족의 아들딸인 우리 북남대학생들이 전쟁의 수난자가 아니라 반전평화의 수호자가 되는 것은 시대의 요구이고 신성한 의무이다.

우리들은 조국강토에 대한 그 어떤 외세의 침략정책도 반대하며 외세와 야합하여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는 반통일호전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운동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북남대학생들은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삼천리강토에서 화약내 풍기는 외세의 군사훈련을 반대하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하는 행위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그 근원을 송두리째 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힘차게 벌려나갈 것이다.

셋째. 우리들은 조국통일의 담보인 민족대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운동을 적극 벌려나갈 것이다.

6.15 공동선언 실천에서 통일운동세력의 단결은 승리이고 분열은 패배이다.

오늘 우리 민족에게는 대단합을 실현할 수 있는 이념적 기초와 조직적토대가 원만히 갖추어져있다.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아래 온 겨레가 하나로 굳게 뭉쳐나가기 위한 민족대단합운동에서 선구자가 되고 본보기가 되는 것은 청년대학생들의 영예로운 임무이다.

우리들은 개별적 단체의 주의주장과 이익을 민족대단합 실현에 복종시키고 통일의 길에서 서로의 뜻과 마음을 합치며 언제나 행동의 일치를 보장해나갈 것이다.

북남대학생들은 6.15 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켜나가기 위하여 연대연합을 더욱 활성화하며 6.15 민족공동위원회를 강화하는데 청춘의 지혜와 열정을 합쳐나갈 것이다.

북과 남의 대학생들은 통일을 저해하고 전쟁을 추구하며 분열을 꾀하는 반6.15세력의 책동이 우심할수록 통일애국세력의 연합을 더욱 강화하여 오늘의 6.15시대를 지키고 빛내여 나가는 길에서 통일청춘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남대학생대표자회의

2006년 5월 11일

금 강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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